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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도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 할 신작과 재공연작들이 두루 국내 무대에 오른다. 과거 큰 흥행을 거둔 대작들의 재공연부터 오랫동안 기대를 모은 신작까지 다양한 작품이 준비됐다.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명작들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배우와 제작진이 선보이는 오리지널팀 내한공연도 팬들을 기다린다. ◇ '기다렸다. 이 공연' 기대 모으는 신작들 상반기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팬들이 반가워할 '팬텀'이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른다. 토니상 수상자인 극작가 아서 코빗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 콤비의 작품으로,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을 가장 충실히 살렸다고 평가받는 뮤지컬이다. 가면 뒤에 흉측한 얼굴을 감춘 채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주인공 팬텀의 과거사와 그의 부모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1890년대 파리 오페라 극장과 파리의 대표적 거리들을 재현한 무대, 세련된 클래식풍 음악, 매혹적인 정통 발레까지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두루 갖춘 대작으로 예고된 바 있다.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흥행시킨 로버트 요한슨 연출, 오스트리아 빈 극장협회의 수석 음악감독 쿤 슈츠, '레베카'의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음악감독 장소영 등 손꼽히는 국내외 제작자들이 참여한다. 4월28일~7월26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7월에는 조정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형 뮤지컬 '아리랑'이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박명성 대표가 이끄는 신시컴퍼니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내놓는 창작뮤지컬이다. 원작 소설은 충실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일제 강점기 민족의 저항과 투쟁, 해방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은 기록화적·회화적 시각요소와 기계장치(오토메이션)를 활용해 한국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온 고선웅이 극본과 연출을, 국악 작곡가 김대성이 작곡을 맡았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무대디자이너 박동우도 참여한다. 1차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마타하리'도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된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뮤지컬 도전작이다. '지킬 앤 하이드' 등 국내에서 흥행한 다수 뮤지컬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대본에 아이반 멘첼, 작사 잭 머피, 연출 제프 칼훈 등 인지도 높은 외국 제작자들이 참여한다. 한국 공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각국 순회공연이 예정됐다. ◇ '다시 돌아와 반가운' 과거 공연작들 국내에서 인기를 끈 예전 작품들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계 정상급 배우들로 이뤄진 해외팀이 선보이는 명작 내한공연도 이어진다. 먼저 올해 6년 만에 내한해 전국을 돌며 전석 매진사례를 기록한 '캣츠' 오리지널팀이 내년 4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 2000년 국내 초연돼 꾸준한 인기를 끄는 '시카고'도 내년 6~8월 12년 만의 내한공연이 예정됐다. 2012년 국내 초연돼 2013년 재공연까지 인기를 이어간 '엘리자벳'도 6월 다시 팬들을 찾아간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실을 무대로 한 '엘리자벳'은 그간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류정한, 박은태, 전동석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가장 사랑했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6~9월), 라이브 밴드의 강력한 연주와 중독성 강한 록음악이 한 편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창작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3~5월)도 2년 만에 팬들을 찾아오는 작품들이다. 영화와 함께 2012년 돌풍을 일으킨 '레미제라블'은 내년 연말을 장식할 대작이다.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등 수록곡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로 뮤지컬 문외한에게조차 잘 알려졌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이 전하는 인간적 메시지도 흡입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