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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상징하는 `금배지'의 모양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30일 "새 배지 도안에 대해 9월 중순까지 의원들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모양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15대 국회 때 도입된 현재의 배지는 무궁화 잎에 둥근 원을 넣어 `國'자를 새긴 모양으로, 그동안 `國'자가 국회가 아니라 의혹을 뜻하는 `或(혹)'자로 보인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17대 국회가 개원한 2004년에도 여야 의원들이 `國'자를 한글로 바꾸려고 국회법 규칙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운영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이번에 사무처가 제시한 대안은 ▲무궁화 잎을 없애고 `국회'라는 한글을 넣은 것 ▲무궁화 잎은 그대로 두고 `國'자 대신 `국회'라는 한글을 넣은 것 ▲국회의사당을 단순하게 형상화한 것 ▲`國'자를 없애고 무궁화잎 모양을 간결하게 바꾼 것 등 4가지다. 어떻게 됐든 비리의 모양새를 띤 `或'자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或' 자처럼 보여 한글 `국'자로 바꿨던 1960년 5대 국회 때로 돌아가는 셈인데, 당시 한글 배지도 거꾸로 달면 `놀고 먹는다'는 인상을 풍기는 `논'이 된다고 해서 다음 국회인 6대 때 다시 `國'자로 환원됐다. 하지만 8대 국회(71년) 때 공문서를 우리말로 쓰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글전용 특별지시로 다시 한글 `국'자로 바뀌는 등 금배지의 수난은 계속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