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순간온수기 질식…2명 사망·1명 중태 _바우루 포커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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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컨테이너 건물 욕실 안에서 목욕을 하던 어린이 3명이 질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순간 온수기를 사용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저녁 6시 반쯤, 경북 군위군의 컨테이너 건물 욕실에서 10살과 11살 난 노모 양 자매와 사촌 12살 김모 양 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 양 자매는 숨진 상태였고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사고 당시 욕실 안에는 가스 순간온수기가 켜져 있었고 욕실 문과 창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제 방학을 맞아 친척이 운영하는 농장을 방문해 샤워를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온수기를 켜고 목욕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대구시 범어동의 한 가정집에서 고등학교 1학년 최모 양이 순간온수기를 켜고 목욕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등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사고로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욕실처럼 환기가 어려운 곳에는 순간온수기 설치를 가급적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