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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권의 마당발로 알려진 김재록 씨의 정관계 로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글로비스의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검찰청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질문 1> '글로비스' 라는 회사는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후계와 관련된 핵심 계열사 아닙니까? 이 회사 사장이 받고 있는 혐의 어떤 겁니까? <답변 1> 글로비스의 이주은 사장에 대해 검찰이 일단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입니다. 검찰이 혐의를 적용하면서 '일단'이라는 단서를 붙인점을 좀 주목할 필요가 있을것 같은데요, 우선 적용된 혐의를 살펴보면,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수 십억 원을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김재록 씨에게 건네고, 이중 일부를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횡령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지만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윗선의 지시나 로비 용도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됐으며, 횡령 부분은 이 사장의 '일부 혐의'에 불과하다고 밝혀 비자금 관련 수사가 더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질문 2> 김기자, 현대차 측에서 김재록씨에게 로비자금을 건네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과연 무었이었겠느냐, 그동안 의문이 많이 제기됐었는데요, 현대차의 양재동 쌍둥이 빌딩 건설과 관련이 있다.. 검찰이 공식 확인을 했죠? <답변 2> 그렇습니다. 그동안 건설 관련 로비쪽이다.. 라는 정도만 확인이 됐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건설건과 관련한 로비였느냐는 확인이 안되고 있었는데요, 검찰이 오늘 김재록씨를 통한 로비 시도와 관련해 서울 양재동에 증축 중인 현대차그룹 사옥 쌍둥이 빌딩 건설의 건축 인허가 의혹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사 대상으로 지목된 쌍둥이 빌딩 공사는 현대차가 17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5월부터 양재동 사옥의 3층짜리 별관 건물을 본관과 같은 높이인 21층으로 증축해 연구센터를 건립하는 공삽니다. 검찰이 내사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게 관행인데요, 중수부가 내사 사실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수사가 시작됐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검찰은 건교부가 규칙을 개정해서 상업 지구에 연구 시설을 지을수 있도록 하고, 또 서울시가 허가는 내주는 과정에서 김씨가 관계 공무원들과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재록 씨는 검찰 조사와 언론 보도 등에 불만을 나타내며 단식을 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