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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국측 반응 알아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

<질문>
이번 안보리 결의안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줄다리기 과정에서 많이 후퇴했는데, 여전히 대화를 강조하고 있군요?

<답변>
네, 앞서 말씀하신대로,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입장으로 수위가 낮아진 부분들이 많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단 어제 정례브리핑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필요한 조치에 찬성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안보리 회원국이 충분한 협상 아래 공동 인식에 도달해, 대외적으로 일치된 목소리를 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 해외판 사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유일한 출구는 대화에 있다'면서 역시 대화를 재강조했습니다.

초강경 대북제재를 요구하는 미국의 예봉을 꺾고,강도를 일정 수준으로 낮춰 타협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가운데,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오늘 미국에 도착해, 막후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도 오는 19일 유엔총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할 예정인데, 여기서도 제재는 목적이 아니며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어제는 중국의 중앙은행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개인과 기업의 금융거래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는데, 공교롭게 새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런 발표를 했군요?

<답변>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어제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기업의 금융거래를 중단하라고 인터넷을 통해 일선 금융기관에 공지를 했습니다.

인민은행이 어제 발표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요,

중국의 금융기관들은 안보리 결의 제재명단에 오른 개인과 기업의 모든 금융거래를 즉시 중단하고 계좌를 동결시켜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다분히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발표 시점이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뤄진 점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북한의 돈세탁에 연루된 중국 지방은행에 대한 독자제재에 나서자, 여기에 중국 국영은행이 연루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기위한 조처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