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쓸쓸한 성탄절 _슬롯리스보아_krvip

英 쓸쓸한 성탄절 _마인크래프트 베타용 셰이더_krvip

⊙앵커: 1년 전 밀레니엄돔의 완공과 함께 희망에 들떴던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예년에 없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400년만에 닥친 폭우와 홍수피해가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데다 중요 교통수단인 열차편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의 번화가는 현란한 크리스마스등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지만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영국의 자랑이었던 밀레니엄돔은 계속되는 적자운영으로 영국의 수치가 돼버렸습니다. 400년만에 닥친 호우 등 자연재해가 유난히 많았던 것도 영국인들에게는 아픈 기억입니다. 그나마 금융산업 등의 호조로 실업률이 줄고 월급이 오른 것이 다행입니다. ⊙인터뷰: 새 직장도 얻고 큰 집에도 살고 또 아이가 커가고 좋은 한 해였습니다. ⊙인터뷰: 돈이 들어간 만큼 잘하지 못해 낭비였습니다. ⊙기자: 1년 최대의 휴일인 크리스마스에서 새해까지 약 열흘을 가족과 보내려는 영국인들이 역으로 몰려들지만 기차까지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철도가 너무 낡아 수송이 엉망이 된 때문입니다. ⊙맥퍼슨(철도회사 직원): 시민들의 지나친 항의가 많은데 더 이상 참아주지 못 하겠습니다. ⊙기자: 런던시는 매년 있던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올해는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날에는 열차도 다니지 않습니다. 올 한해 기쁜 일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았던 영국, 희망에 들떴던 1년 전과는 달리 차분하고 쓸쓸하게 연말을 맞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