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추가 범행 은폐 위해 ‘거짓 자백’ _몸을 키우는 운동_krvip

강호순, 추가 범행 은폐 위해 ‘거짓 자백’ _내기 스타 스포츠_krvip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군포여대생 A(21) 씨를 살해한 혐의로 최초 검거됐을 때 자백하면서 자신의 추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살해 장소를 다른 곳으로 지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2일 오후 화성시 마도면 모 골프장에서 현장검증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호순이 군포 여대생 A 씨와 수원 실종 주부 김모(48) 씨를 안산시 팔곡동 농로에서 살해하고도 추가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A씨 살해장소를 다른 곳으로 거짓 진술했다"고 말했다. 강은 지난달 25일 A씨 살해혐의로 검거된 뒤 처음 자백에서는 47번 국도변에서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은 그러나 이날 김씨 사건 현장검증을 하는 도중 A씨를 살해한 장소가 안산시 팔곡동 도금단지 옆 농로였다고 번복, A씨 범행 가운데 신용카드를 빼앗고 살해하는 장면 등 현장검증 일부를 추가로 다시 했다. A씨 살해장소는 이보다 40여일 앞선 지난해 11월 9일 6번째 피해자 김모(49)씨가 살해된 장소와 불과 50여m 거리였다. 경찰은 "강이 A씨 범행을 자백하면서 살해장소를 다른 곳으로 지목한 것은 인접한 곳에서 저지른 다른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거짓진술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