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9살 어린이 비행기 몰래 탑승…‘파문’_빙고 제로니모 몬테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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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9살 짜리 어린이가 비행기에 몰래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공항의 보안 검색을 어떻게 무사통과했을까요, 미 항공 보안당국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목요일 미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공항.

라스베가스행 델타 항공기에 9살 어린이가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 탑승권이 없었습니다.

비행기는 이륙했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할 때쯤에야 한 승무원이 사태를 파악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과 항공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탑승객 : "그 어린이가 어떻게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 그저 놀랍기만하네요."

문제의 어린이는 탑승 전 3중의 보안검색망을 무사통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마지막 관문,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 직원을 따돌린 건 영화 속 한 장면같았습니다.

항공사직원이 다른 승객들의 탑승권 검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탄 겁니다.

<녹취> 테리 트리플러(항공보안 전문가) : "탑승구앞 항공사 직원이 왜 그 어린이를 잡아내지 못했을까요,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델타 항공측은 이번 일을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항공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에 미 교통안전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정학조치를 당했다는 문제의 어린이는 현재 보안 당국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