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적자지만 연봉 올라간 상장사 대표·회장 7명”_플라 독감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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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회사는 적자를 냈지만, 자신의 보수는 오히려 올린 상장사 경영진이 6개사,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와 올해 반기보고서에 실린 5억원 이상 고액보수 임원 현황을 비교해 파악한 결과입니다.

올해 상반기 회사가 적자를 냈음에도 보수(퇴직금 제외)는 증가한 경영진 7명 가운데 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인사는 KCC의 정몽진 회장입니다.

정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억9천800만원)보다 43.41% 증가했습니다.

이어 정 회장의 동생인 정몽익 KCC 사장의 보수도 7억5천만원으로 작년(5억2천500만원)보다 43.05% 늘었습니다.

하지만 KCC는 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거래 감소에 따른 건자재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연결 기준 매출(1조6천496억원)과 영업이익(759억원)이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4.13%, 46.40% 줄고 순손실은 9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또 신약 개발 업체인 에스티큐브의 정현진 대표 역시 올해 상반기 보수가 8억5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1.67% 증가했지만, 회사는 상반기에 영업손실 57억원, 순손실 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이트진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85.30% 줄고 431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으나, 박문덕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작년보다 36.94% 늘어난 12억8천450만원을 받았습니다.

진원생명과학도 상반기에 59억원의 영업손실과 44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박영근 대표의 보수는 14억400만원으로 11.34% 증가했습니다.

한편, 회사가 적자를 내면서 보수가 대폭 깎인 경영진들도 있었습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가 7억6천500만원으로 작년 동기(20억5천800만원)보다 62.83% 줄었습니다.

나윤성 테크윙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8억8천100만원으로 52.81% 삭감됐고 김영민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보수도 5억9천만원으로 52.27%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