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렌데일 소녀상’ 존치 결정…日 단체 패소_오토라마 슬롯카 빌라 마리아_krvip

美 ‘글렌데일 소녀상’ 존치 결정…日 단체 패소_길레르미 블랙 포커_krvip

<앵커 멘트>

미국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일본 극우단체가 미국에 소송을 제기했었는데요.

일본 정부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하며, 3년간 이어진 소송에서, 미국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소녀상의 존치를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해외에는 처음으로 세워진 소녀상입니다.

하지만 소녀상이 세워진지 7개월 만에 일본의 우파단체가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2심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일본 정부는 법원에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내고 의회 등을 상대로 로비까지 벌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대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려 3년을 끌어온 소송은 결국 일본 측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김현정(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전화) : "(일본이) 미국 시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 인식을 위한 활동에 제동을 걸려고 했었는데, 그런 행동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지난 2007년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한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불만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일본 측의 집요한 방해 속에서도 현재 해외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 독일 등 다섯 개 나라, 7곳에 소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