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위, 국정원 직원 사망 개입 여부 공방_타보아오 포커 클럽_krvip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과 관련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직원 임 모 씨의 자살 경위 조사에 국정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국정원이 지난달 18일, 사건 현장에 경찰보다 50분 먼저 도착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민기 의원은 소방당국이 경찰에 잘못된 위치 정보를 알려줘 일부러 시간을 끈 것 아니냐고 따졌고,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국정원 직원이 수색 과정에서 소방대원과 수 차례 대화한 점을 들어 경찰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국정원으로부터 조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고,

강신명 경찰청장도 야당 의원들이 사실과 견해를 혼동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 청장은 다만, 임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사고 당일, 유족에 인계되고 이튿날 곧바로 폐차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6시간 반 동안 증거를 모두 확보해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 보면 좀 늦게 유족에 넘겼어도 괜찮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법과 규정에 따라 사건 처리가 이뤄졌으며, 야당이 정치 공세를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리사 의원은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일산화탄소 중독사라는 사망 경위를 확인했는데 정치 공세를 위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은 의혹을 부풀린 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사과를 해야 신뢰가 높아진다면서 경찰과 소방본부 측에 야당의 사과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