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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관광객이 피살되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오늘(11일)로 정확히 8년째입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관광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상당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허로 변한 금강산 육로 관광길의 한 상가.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게마다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인근의 다른 상가도 인적이 끊긴 지 오래입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8년, 식당과 건어물 가게 등 4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박은순(강원도 고성군) : "금강산 때문에 횟집 같은 거 차려놨잖아요. 융자받고 막 그래서 했는데, 지금 빚도 못 갚고 있죠. 걱정이지 사는 게…."

고성군이 자체 조사한 지역 경제 피해 규모가 3,040억 원.

<녹취> "지정하라! 지정하라!"

북한의 도발로 관광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주민들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과 고성지역에 통일 관련 사업을 우선 투자해 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강훈(고성군번영회장) : "(관광) 재개는 힘들것 같다고 보고, 그에 상응하는 그동안에 피해를 보았던 것들을 금전적으로나 시설적으로나마 보상을 받고자…."

금강산에 직접 투자했던 30여 곳의 기업도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했던 것과 같은 지원을 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와 관련해 정부는 당장 관광재개를 논의할 상황은 아니지만, 피해 지역주민과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