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 같은 과 졸업하는 父子 _맘모스 카지노 게임_krvip

같은 대학 같은 과 졸업하는 父子 _메가세나의 최대 배팅액_krvip

"부자(父子) 졸업생 말고 부자 장학생이라고 불러주실래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날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돼 화제다. 오는 26일 조선대 토목공학과를 나란히 졸업하는 김진환(59).동관(27) 부자가 주인공. 아버지 김씨는 가정 형편 때문에 중퇴했던 전남 목포공업고등학교에 35년 만인 2002년 복학해 학생들과 교복을 입고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3학년 때는 반에서 1등까지 한 `자랑스러운 아버지'다. 2004년 50대 중반의 나이로 01학번인 아들과 같은 과에 입학한 김씨는 2학년 1학기에는 110명 동기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로 장학생이 되는 기쁨도 맛봤다. 김씨는 12일 "기억력이 떨어져 고생을 했지만 공부를 다시 하지 않았다면 평생 아쉬움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대학생활이 아니었다면 컴퓨터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휴대전화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기나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2005년 제대하고 2학년으로 복학한 아들 동관씨에게는 더 없는 라이벌이었다. 동관씨는 아버지에게 자극을 받아 한 학기 2-3과목은 함께 강의를 들으면서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줄곧 장학금을 받았으며 3학년 때는 학업과 외국어, 전산, 한자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에게 대학 측이 주는 `백악장'도 받았다. 동관씨는 지난해 7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지역 인재 추천 채용 6급 공무원시험에 조선대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합격해 오는 17일 연수원에 들어간다. 아버지 김씨는 "전국 100여 개 대학의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아들이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면 대학원 까지 따라갈 것"이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