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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급증
⊙ 정세진 앵커 :
이렇게 수출은 불안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수입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귀금속과 골프용품 등 호화 사치품목의 수입은 IMF 이전 수준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전체 가전제품 코너 4개층 가운데 2개층을 외제가 차지하고 있는 한 전자상가입니다. IMF체제 이후에는 고객이 많이 줄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일본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제한 조치가 풀린 캠코더와 VTR을 비롯해 오디오와 대형 TV 등이 요즘 잘 팔리는 품목들입니다.
⊙ 김승빈 (테크노마트 수입전문점 대표) :
모든 것이 다양하고 그리고 가격이 여러 가지 제품이 수입되다 보니까 가격도 훨씬 싼 것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유석조 기자 :
귀금속과 골프용품 등 사치 호화 용품의 수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달 골프용품은 지난 98년보다 148%, 귀금속은 72%나 수입이 늘었습니다.
⊙ 서영진 (김포세관 검사담당) :
골프채의 경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유명 상표의 반입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이처럼 호화 용품 등 소비재 수입이 늘면서 우리나라 수입은 지난해 8월 98억 달러에서 10월 113억 달러로 그리고 지난달에는 IMF 체제 이후 월별 최고기록인 12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올 1월 들어서도 벌써 수입증가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연초부터 수입 과열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하루평균 수입액이 5억 달러를 넘어 외환위기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간 상태여서 앞으로 수입증가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