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이EV 2013년부터 일반 판매 목표”_페널티 베팅 게임_krvip

기아자동차 미니 CUV(Cross Utility Vehicle) 레이의 전기차 모델인 레이 EV가 이르면 2013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2014년 상반기에는 기아차의 소울 후속차, 2015년에는 현대차 준중형 세단 전기차가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과 환경차시스템개발실장 이기상 상무, 국내마케팅실장 서춘관 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은 22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레이 EV 발표회에서 "가격 및 충전 인프라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양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 이사는 "기본적으로 내년에 관공서 및 공공기관 보급을 시작하고 2013년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정부와 공급 가격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4천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1천720만원에 경형차 세제지원 554만원을 빼더라도 2천만원을 넘는 수준이며, 향후 일반 판매가격은 정부 보조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 부회장은 "가격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제하면서 "연비를 높이려면 지속적 개발이 필요한데 레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100% 국산화했고 국내 업체의 배터리 경쟁력도 우수해 가격 경쟁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28개월여 걸리고 1천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최근 미국에서 지엠 볼트에 화재가 발생해 안전을 담보하려 최선을 다했다"며 "경쟁사와 달리 수랭식이 아닌 공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사용자 오남용으로 물이 유입될 때를 대비해 차량 전체를 수조에 이틀 동안 담가 보는 실험도 했다"고 소개했다. 주행 중 길거리에서 배터리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전차를 한 대 보유하고 있어 경인지역에서 운행한다"며 "전국적 확대와 인프라 구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