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부인, 최종훈에게 공연 표 받았다”…대가성 여부 조사_오리온 테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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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모 총경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이 가수 최종훈 씨로부터 케이팝 공연 표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이 케이팝 공연 표 수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김 경정에게 이메일 질의서를 보냈고 최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앞서 가수 최종훈 씨로부터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케이팝 공연 표를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를 건넸다는 쪽과 받았다는 쪽, 양쪽으로부터 같은 진술을 확보한 만큼 윤 총경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표를 전달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김 경정은 같은 이메일에 대한 답변에서 연예인과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종훈 씨는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고, 윤 총경 부부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부부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박한별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수사가 불가피해진 김 경정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경찰은 외교부와 귀국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