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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이렇게 수백만명의 응원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경찰들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후 2시 거리응원단이 광화문 차도를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즉각 수천명의 경찰이 막아섭니다. 쏟아지는 인파로 마지막 차도까지 점령될 위기에 몰립니다. 급기야 경찰은 지하도 출입구를 막습니다. 오후 3시 시청 앞 광장이 거리 응원단으로 가득차자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섭니다. ⊙강두환(경찰): 저희도 통제를 하다 보면 제 뒤도 못 살펴보는데 그럴 때 갑자기 차가 튀어나오면 그런 게 사고날 위험이 있죠. ⊙기자: 경비를 위해 응원단 속에 외롭게 서 있어도 마음만은 응원단 못지않습니다. ⊙장영식(경찰):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보람을 갖고 근무를 하는 거니까 이것만으로도 족합니다. ⊙기자: 벌써 몇 시간째 앉지도 못해 담담한 표정 속에는 힘든 기색이 엿보입니다. ⊙황명국(경찰): 날씨도 많이 덥고 다리도 많이 아프고 머리도 많이 아픈 것 같아서 그점이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소리는 점차 커져갑니다.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눈은 자꾸 대형 전광판으로 쏠립니다. ⊙김호경(경찰): 근무를 서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2:0으로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광판을 힐끔힐끔 보고 있거든요. ⊙기자: 경비에 나선 푸른제복의 경찰도 붉은 옷을 입은 응원단 만큼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은 간절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