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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분양 태도가 최근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이른바 버블세븐에서도 공개적으로 분양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찾는 사람이 거의 없던 아파트 견본주택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용인에선 처음으로 분양가를 최고 10%, 총액으로는 1억 원까지 내리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입니다. 할인된 분양가는 신규 계약자뿐 아니라,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됩니다. <인터뷰> 김격수(건설회사 상무) : "은행 이자를 물고 공사 대금을 주는 입장에서 현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분양가를 내려서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을 주고 우리도 현금을 확보하는..." 용인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모레부터 최고 15% 분양가 할인에 들어갑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버블세븐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미분양을 정리하기 위한 분양가 인하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대전에서 분양가를 25%까지 내려 미분양을 털어낸 사례는 분양가 인하 경쟁을 더욱 가열시켰습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태에서 미분양을 모두 해소하기에는 힘에 부쳐 보입니다. <인터뷰> 박합수(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 "대출이라든가 금리에 대한 불안이 아직 내재돼 있고요,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기존의 분양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또 분양가를 낮춰도 인근 시세보다 여전히 높은 경우가 많아, 건설사들의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