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인근 해상서 700명 탄 난민선 전복…“최소 350명 실종”_돈을 벌고 놀기 위한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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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그리스 크레타 섬 남부에서 최소 700명이 탑승한 난민선이 전복돼 수백 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안사통신과 AP통신 등은 이날 크레타 섬 칼로 리메니 항구에서 남쪽으로 75㎞ 떨어진 공해상에서 난민선이 가라앉았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당국은 현재까지 340명을 구조하고, 익사체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언론은 이 배가 700여 명의 난민을 태운 채 이집트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까지 실종자는 최소 3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날 난민 수백 명이 탑승한 약 25m 길이의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한 뒤 순시선 2척과 헬리콥터 2대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 작업을 펼쳤다.

구조 작업에는 인근을 항해하던 4척의 배도 동참했다.

그리스 국영 TV ERT는 구조된 난민 대부분은 이탈리아로 보내졌고, 나머지는 이집트와 몰타, 터키행 배에 태워졌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유럽으로 가기 위해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넌 난민 수는 20만4천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가 넘는 2천500명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비아 적신월사는 지난주 리비아 연안에서 난민선이 전복하면서 발생한 실종자들의 시신 117구를 리비아 주와라 인근 해안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